[자동차 DIY] 자동차 배터리 셀프교체

자동차 관리 / / 2020. 2. 7. 20:27

2003년식 그랜저XG S25. 내 차다. 다소 올드한 차 이지만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나에게 넘어오기 전에 2명의 주인이 있었는데, 첫번째 차주는 아무래도 오일만 갈고 탔던 것 같다. 두번째 차주는 우리 외삼촌인데, 전륜 서스펜션만 손보고 탔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세번째 차주인데, 내 명의로 바꾸고 나서부터였다. 급격히 돈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

어쨌거나 결국

배터리도 나에게 넘어오고 나서 뻗어버렸네. 하하. 이게 보니까 차가 출고되고 난 이후에 한번도 배터리를 갈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배터리를 갈아보자.

 

어제 오후에 주문했는데 오늘 아침에 왔다. 세상 참 살기 좋다.

인터넷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주문하면 이런 상자에 보내준다. 이 상자는 내 차에 장착되어있던 배터리를 다시 보내줄때 필요하므로 잘 보관하도록 하자.

동봉된 안내문. 이거 보고 하면 아주 쉽다.
동봉된 공구. 아주 단촐하다. 그만큼 작업이 간단하다는 뜻.

상자안에는 배터리 외에 교체방법 등이 기재된 안내문과 스패너 등의 공구가 동봉되어 있다. 주문할 때, 공구대여까지 같이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데, 집에 공구가 있다면 3천원을 아낄 수 있다.

깨끗한 새 배터리.

배터리를 열면 양쪽에 청테이프가 붙어있는데, 이걸 떼야 한다. 배터리 액이 누수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붙여놓고 운행할 경우 배터리가 과열되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반드시 떼야한다.

청테이프 안에 또 막혀있다. 양쪽에 하나씩 있으니 모두 제거하자.

막혀있는 테이프를 모두 떼고 나서 장착된 배터리를 탈거하도록 하자. 탈거 순서는 시동 Off > (-)터미널 분리 > (+)터미널 분리 > 고정 브라켓 분리의 순서로 한다. 장착은 탈거의 반대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배터리 무게로 인한 어려움 말고는 정말 쉽다.

기존 배터리. 왼쪽이 (-)터미널인데 저 하얀 것이 묻어나오면 배터리를 갈아야 한다.

참고로 자동차 배터리 교체주기는 3만km / 3년이다. 이 차가 03년식이니 17년이 되었고, 주행거리가 12만km이니 배터리가 아직 살아있는게 용한 상태이다.

이렇게 터미널을 분리하고,
이렇게 아래에 고정 브라켓이 있다. 이걸 찾아서,
이 도구를 이렇게 사용하여,
이렇게 빼서 배터리를 들어내면 된다.

조립은 탈거의 반대순서로 진행하며, 배터리를 안착시킬때, 자리를 잘 맞춰서 넣는데 유의하자. 여기까지 왔으면 다 한 거다.

장착 완료!

이렇게 바꾸고 나서 시동을 걸어보도록 하자. 내 배터리는 전압 측정기로 측정했을때 Fail이 떴다. 즉, 전압이 거의 없어서 측정에 실패한 경우였다. 공업사 사장님도 어지간하면 바꾸고 가라고 하셨는데, 너무 아깝자나.. 비용이 거의 2.2배 차이인데..

워낙 구형이라 손잡이도 없어서 꺼내는데 애먹었다.

참고로 처음에 떼놓은 청테이프 등은 폐 배터리를 보낼때 다시 붙여 밀봉해서 보내는데 사용하자.

전압이 빵빵해서 그런가 스타트모터 소리가 우렁차졌다. 전에는 갤갤거렸는데.

시동도 잘 걸리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폐 배터리를 다시 포장하도록 하자.

온 상자에 그대로 다시 넣어서 기다리면 택배 기사님이 연락 오셔서 찾아가신다고 한다.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편하게 갈 수 있다. 내 차 기준 자동차 배터리 교체 비용이 공업사 가면 공임까지 13만원정도인데, 이거 쿠폰하고 포인트까지 써서 4.6만원에 했다. 거의 3배 차이. 너무 좋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해야겠다.

자동차 배터리 셀프교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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