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돈까스를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돈까스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매번 기름튀고 냄새나고 불 앞에 서서 지키고 있어야 하고 등등.. 매우 번거롭다. 이럴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이 '에어프라이어'이다. 있으면 좋지만 둘 곳이 마땅치않아 매번 고민만 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때가 되었다. 사야할 때.
에어프라이어 선택의 기준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지,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 지 정말 고민을 많이하였다. 특히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은 '쿠진아트'에서 나온 오븐형 에어프라이어(17L)였는데, 청소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번거롭고, 집에 발뮤다 미니오븐도 있으니 이거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었다. 바스켓형은 정말 모양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싼걸 사자니 조리되는 결과물에는 가격만큼 차이가 없다고 하고, 참.. 제조사에 따른 편차가 적고,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닌 것이 에어프라이어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에어프라이어를 고르는 다음의 기준을 세웠다.
1. 10만원~20만원 사이일 것: '싼게 비지떡'이라는 것은 절대진리.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을 추구한다. 2. 대용량일 것: 대용량이 조리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3. 소음이 크지 않을 것: 조리시간이 20분 정도인데, 20분 동안 소음을 듣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
위 세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 바로 키첸 에어프라이어였다.
키첸에어프라이어 언박싱 및 외관(디자인)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겉 포장 박스를 뜯고 나니, 테이프가 잘린 흔적이 있었다. 내부에 무슨 쪽지같은게 들어있었는데, 그걸 넣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본품은 사용감이 전혀 없는 완전 새 것이었다.
1. 색상
집사람이 키첸 에어프라이어를 흰색으로 하자고 해서 사진을 보았을때, 무슨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계처럼 생겨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완전 새하얀 흰색이 아닌, 아주 살짝 아이보리 빛이 도는 흰색이었다. '누런 기름때가 끼어도 어지간히 오래되지 않는 이상 원래 색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빛깔이다.
성능좋은 에어프라이어의 기준이라고 하면 보통 코일 링의 갯수를 이야기한다. 대다수의 저가 제품은 3개이고, 성능좋은 제품은 5개인데, 키첸 에어프라이어는 5개이다. 만족스럽다.
2. 바스켓
키첸 에어프라이어는 사은품으로 종이포일 50매와 바스켓 내부에 부착이 가능한 칸막이를 받았다. 칸막이는 설명서를 확인해 보니, 기본 구성품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이걸 사은품이라고 등쳐먹다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저 바스켓 바닥의 그릴같이 생긴 망 말인데, 이게 탈부착이 가능하니까 세척에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저 망이 아주 잘 휘어지는 소재(펜션에서 주는 한번쓰고 버리는 바비큐 그릴과 유사함)라 탈부착 시 좀 조심하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아주 아귀가 딱 맞지는 않아서 금방 망가질 것 같다. 키첸 에어프라이어 제조사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프라이어 공회전(사용 전 절차)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사용 전, 바스켓을 뜨거운 물에 세척한 후, 200도에서 20분간 공회전을 실시한다. 제품의 첫 사용시 기계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나는데, 이걸 미리 배출해 주기 위한 절차이다. 하지만 한 번 만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200도/20분씩 3번은 해줘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한시간동안 돌렸다. 키첸 에어프라이어를 처음 공회전 시킬 때, 기계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빠지므로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공회전을 진행하도록 하자.
키첸 에어프라이어 조작성
디지털식이라 조작이 매우 간편하다. 버튼은 터치식이며 온도는 한번 누를때마다 5도씩, 시간은 한번 누를때마다 1분씩 변경된다. 하단의 버튼은 세가지인데 맨 왼쪽의 버튼은 무슨 버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 시계 위에있는 저 메뉴들 말인데, 저게 자동설정메뉴인줄 알고 아무리 눌러봐도 미동도 없더라. 그냥 자주 해먹는 음식들의 적정 조리시간을 표시해 둔 것 같다. 참 세심하다. 아마 '고급형으로 나오면 자동설정메뉴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키첸에어프라이어 소음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작동 소음을 확인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을 했다. 냄새 빠지라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둔 것이 오히려 잡음이 섞이게 된 계기가 되어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소음이 타 에어프라이어에 비해 확연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요리 - 홈런볼 튀김
홈런볼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해서 정말 궁금했는데, 키첸 에어프라이어의 첫 개시음식으로 당첨되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홈런볼과 종이호일을 구매해보자.
홈런볼은 에어프라이어로 180도에서 3분간 돌리면 된다. 그렇게 조리가 완료된 후 꺼내면,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윤기가 흐르면서 바삭바삭해진다.
결론
요즘 핫하다는 에어프라이어인 키첸 에어프라이어를 구매 해 보았다. 처음 써보는 에어프라이어라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게 큰 문제이긴 하지만, 사용 첫날은 일단 아주 만족스럽다.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의 가짓수가 늘어나니 기분은 좋다. 집사람도 크게 만족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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