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다. 이시국에 왠 카시오인가. 사실 나는 이시국씨하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용물이 기대되니 얼른 열어보자.
사실 지코스모(www.gcosmo.co.kr)에서 생애 첫 지샥(G-SHOCK) 시계를 구매하였다. 지샥시계를 살까 말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 기존 아날로그 시계가 세개나 있는데다, 개인적으로 지샥은 감성이 부족한 느낌(우레탄밴드, 플라스틱 케이스 등)이 들어서 구매를 하지 않았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샥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풀메탈'에 '골드'컬러이기 때문.
지샥 풀메탈 골드의 패키징은 가격 치고 상당히 심플하다. 솔직히 패키징이 마음에 안든다.
사실 지샥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메탈 하우징과 메탈 브레이슬릿을 구매해 커스터마이징해서 풀메탈처럼 만든다는 내용은 귀동냥으로 주워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치만 메탈소재로 제작된 상품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알게 된 계기가 좀 웃긴데,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시계브랜드 해밀턴에서 'PSR 디지털시계'가 출시된다는 포스팅을 보고, 해당 시계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다가 '지샥 풀메탈'에 대해 알게된 것이다.
지샥 풀메탈의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지샥 매장에 가서 메탈, 블랙, 골드 세가지 풀메탈 모델을 시착해 보았다. 블랙은 솔직히 별로였고, 메탈은 좀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골드는 좀 과한가 싶어서 구매를 망설였는데, 집사람이 '회사에서 일 하다가 문득 손목을 보았는데,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것을 고르면 어떠냐'고 해서 골드로 결정하게 되었다. 하하.
지샥 풀메탈은 블루투스를 통해 폰과 연결하여 시간대 조정, 기념일 알림 등을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설정하고 끝.
일전에 사둔 시계공구를 이용하여 간단히 지샥 풀메탈의 줄질을 완료하고, 착용해 보았다. 지샥 풀메탈의 베젤과 브레이슬릿은 헤어라인 처리, 러그 및 케이스부분은 폴리싱 처리되어있는데, 생각보다 광이 과하지 않아서 점잖다. 내가 골드컬러가 좀 잘 받는 피부 톤인건지, 반지도 그렇고 시계도 일반 스틸보다는 골드가 더 잘 받는 것 같기는 하다.
오늘 출근할때 지샥 풀메탈을 착용하고 나왔는데, 옆자리 직원이 말로만 들었지 풀메탈의 실물은 처음본다며 탐난다고 한다. 지샥 풀메탈 골드컬러의 경우, 블랙패널이라 가시성이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이 잘 보인다.
구매는 지샥의 공식 수입원인 지코스모(www.gcosmo.co.kr)에서 하였으며,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제공되는 신규회원 10% 쿠폰과 회원들에게 적용되는 10% 기본 할인을 받아서 정가 69만원의 시계를 552,000원에 구매하였다. 여기에 결제금액의 10%만큼 적립금이 지급되므로, 이래저래 다 하면 50만원에 정식수입제품을 구매한 것이나 진배없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하지만 시계는 내가 내돈주고 구매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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