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샀다! 결혼 전부터 사려고 마음먹은 것이었는데, 드디어 샀다. 집에서 어머니가 쓰시는 다이슨 드라이기를 써보고 '이거 꼭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에어랩도 드라이기가 가능하고, 스타일링도 간편하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에어랩으로 샀다. 하하.
다이슨 에어랩은 구성품에 따라서 네이밍과 가격이 달라지는데, 모든 구성품이 들어있는 컴플리트를 사야 이 가죽 보관함을 받을 수 있다. 상자를 뜯으면 이 보관함이 통채로 들어있는데, 가죽 재질이 생각보다 고급스럽다. 근데 보관함 크기가 크기인지라 화장대가 어지간히 넓지 않고서야 화장대 위에 두고 쓰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우리집 화장대는 좁아서 별도의 거치대를 사서 쓸 예정인데, 이에대한 후기는 추후 작성예정이다.
보관함 아래쪽에 제품 본체가 있고, 용도에 따라 바꿔끼울 수 있는 헤드가 종류별로 총 8가지가 구비되어있다.
맨 오른쪽부터 드라이용 헤드, 컬용 헤드 4종, 빗 3종이 구비되어있다.
다이슨 에어랩 본체이다. 가운데에 전원스위치가 있고, 왼편에 3단계 조절이 가능한 바람 세기 스위치, 오른편에는 뜨거운바람 2단계, 찬바람 1단계 조절이 가능한 온도조절 스위치가 있다. 참고로 온도조절 스위치를 뜨거운 곳에 두고 가운데 전원스위치를 위로 밀어올리면 일시적으로 찬바람이 나오므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각 스위치별 동작모습은 아래와 같다.
처음엔 조작이 좀 익숙치 않은데, 한 두번만 말려보니까 바로 적응된다. 머리 말리다보면 뜨거운바람은 너무 뜨거워서 찬바람하고 왔다갔다 하며 말리는데, 저 전원스위치가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드라이용 헤드이다. 다이슨 에어랩에 탑재된 모터가 다이슨 드라이기에 탑재된 모터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을 뿐 출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드라이용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에어랩으로 샀다. 실제로 써보니 다이슨 드라이기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을정도로 머리가 빨리 잘 마른다.
출시 당시 나를 충격에 빠뜨렸던, 머리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말려서 컬이 생기는 그 헤드다. 가는 컬 2개, 굵은 컬 2개씩 들어있다. 2개씩인 이유는 짧은머리와 긴머리 용이라고 한다. 컴플리트가 아닌 경우 가는 컬이나 굵은 컬 2개만 들어있다고 한다.
바람이 나오는 빗이다. 이게 남자들한테 은근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왁스로 스타일링하기 전에 이걸로 먼저 머리 포지션을 잡고 왁스를 바르면 기가막히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옆머리가 뜨는데 이것을 사용하여 옆머리를 빗으면 옆머리가 촥 하고 가라앉는다. 집사람도 이 헤드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한다.
빗 살이 이렇게 막 움직인다. 아주 신기하다.
보통 여자들이 앞머리 뽕을 만들 때 이렇게 생긴 빗으로 모양을 잡고 드라이기를 갖다대면서 힘들게 모양을 잡던데, 다이슨 에어랩은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가 없다. 바람이 빗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훨씬 쉽고 간편하게 컬을 만들 수 있다.
다이슨 에어랩의 헤드는 매우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헤드별로 이렇게 홈이 있는데 본체 모양에 맞게 끼우면 끝이다. 탈거할 때에는 아래의 레버를 살짝만 누르면 바로 탈거가 가능하다.
알기쉽게 표시되어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보라색도 구매 가능하다고 하는데, 현대백화점에서 사느라 그냥 핑크로 사버렸다. 색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요즘엔 매장에서 구매해도 전부 배송으로 한다는데, 우리는 다행히 매장에서 바로 받아올 수 있었다. 현대백화점 다이슨 매우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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