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IFC 내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의 2층에 있다. 한 4층 높이쯤 되는 2층이다.
8월 경 마지막 포스팅을 올리고 첫 포스팅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 댔었더랬다. 어제 모처럼 아내와 호텔뷔페를 가서 오랜만에 포스팅하고자 한다.
1. 콘래드 식사권 기한연장(1회 2개월 연장 가능. 단, 사회적 거리두기 격하에 따라 추가 확인 요망)
콘래드 제스트 식사권
작년 추석 즈음에 식사권 선물을 받았었는데, 이게 사용기한이 올해 9월 6일까지였다. 그걸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사용기한이 지나고 난 뒤였으나, 금년 코로나로 인하여 1회/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냉큼 연장을 했다. 추가적으로 연장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짐에 따라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1개월 정도 추가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식사권이 있으신 분들은 얼른 사용기한을 확인해보자.
2. 해산물 페스티벌(120,000원)콘래드 제스트 식사요금.
여의도 콘래드 제스트는 매주 금요일마다 해산물 페스티벌을 열고, 해산물 위주의 메뉴를 선보인다. 웰컴디쉬로 독도새우 사시미를 제공하며, 그 밖의 해산물 특별메뉴를 선보이는데, 해산물에 집중하기 때문인지 다른 메뉴가 부실해지는 느낌이다.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디너는 10만원이며, 식사권으로 식사할 경우 추가금액 없이 식사가 가능하다.
3. 메뉴(독도새우, 랍스터, 대게 등)
해산물 페스티벌때만 나온다는 웰컴디쉬인 독도새우이다. 1인당 1마리이다.
맨 처음 제공되는 것이 독도새우이다. 웰컴디쉬로 1인 1마리가 1회 한정으로 제공된다. 해산물 페스티벌에만 나오는 음식들이 퀄리티에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전제로 따지면 이 새우 한마리가 2만원인 셈이다. 독도새우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참고로 주말에는 웰컴디쉬로 랍스터가 1인 1마리씩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자.
포스트코로나 시대.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푸드섹션 초입에 1회용 비닐장갑을 비치하여, 음식을 뜨러 갈때마다 1장씩 사용하도록 해 놓았다. 장갑 낀 손으로 집게를 잡아 음식을 집는 방법으로 이용하자.
딱새우, 왕새우, 대게, 랍스터 등을 찐다음 차갑게 두었다. 저곳은 좀 인기가 없었다.
답은 '랍스터'이다.
대게, 새우구이 등 금요일엔 시푸드가 강력하다.
새우구이이다. 살이 촉촉하지 못하다.
시푸드가 강력하긴 한데, 스시나 사시미는 보통의 호텔 뷔페 퀄리티이다. 새우구이는 너무 오래구운 것인지 살이 촉촉하지 않았다. 랍스터와 대게를 먹도록 하자.
참치 타다끼 무슨 샐러드이다.
샐러드를 요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내는 요리 중에서는 참치 타다끼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토마토 맛집이라며..
샐러드 트리
푸드섹션 한가운데에 위치한 샐러드 트리이다. 각종 드레싱 및 야채가 그릇에 담겨있는데, 사실 서빙하기에 좀 불편한 구조가 아닌가 싶다. 저기는 사진만 찍고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
마끼와 유부초밥, 롤, 생선초밥 등이 있다.
초밥은 농어와 연어를 먹고나서 따로 먹지않았다. 그냥 초밥 맛이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순이다.
고기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는데, 고기가 레어수준이다. 거의 타다끼 수준이라고 할까. 나는 평소 미디움-레어로 먹어서 잘 먹었는데, 아내는 결국 한입만 먹고 못먹었다. 양갈비를 그렇게 먹고싶어했는데.. 양고기 특유의 향이 물씬 나서 나는 좋았으나 아내는 겨우겨우 먹었다. 좀 바싹 구워달라고 하면 구워주는지는 모르겠는데, 고기먹으러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펜네 파스타와 단호박 뇨끼.
파스타는 파스타 맛이고, 뇨끼는 뇨끼의 식감이 아니라 떡의 식감이었다.
삼겹살, 갈비, 불고기
한식 섹션은 의외로 괜찮았다. 감자채전, 낙지숙회가 맛있었다. 약식은 저 찜기 안에 있었는데, 결국 못먹었다.
감자채전, 김치전, 동래파전 순.
감자채전이 맛있고, 동래파전은 밀가루 맛이다. 김치전은 안먹었다.
낙지숙회, 육회 등
아내가 문어숙회라 했는데 낙지숙회였다. 낙지숙회가 새콤하니 맛있었다. 육회는 안동한우라고 하는데, 그냥 소고기를 초장에 버무린 맛이다.
중식이 매우 빈약하다.
특징이 중식이 매우매우 빈약하다. 딤섬도 없고, 그 흔한 만두도 없다. 반대편에 위치한 튀김류 섹션에 있는 새우튀김이 먹을만 하다.
디저트다.
디저트다.
디저트섹션에는 각종 케익과 젤라또, 과일 등이 있는데, 멜론과 수박이 제일 맛있다. 콘래드 제스트는 수박 맛집이다. 다른 케익류들은 케익 맛이다. 젤라또는.. 민트초코가 제일 낫다. 무화과 타르트와 호박 타르트가 있는데, 하나쯤은 먹어보고, 마카롱은 딸기맛이 낫다.
맨 왼쪽에 갑오징어 브로콜리 샐러드가 맛있고, 오른편의 낙지숙회가 맛있다. 골뱅이무침은 다소 뻑뻑하다.
답은 '랍스터'다. 대게와 랍스터로 뽕을 뽑는 방법 뿐이다. 전류는 감자채전만 먹자.
맨 위편의 해산물 파이는 매우 짜다. 새우구이는 수분이 없으며, 피쉬앤칩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칠리크랩은 고수향이 많이 난다.
왼쪽 위편의 튀김새우가 맛있다.
문제의 고기. 레어아이템이다.
사시미류는 사시미 맛이다. 아마에비(단새우)가 있었는데, 아내는 아마에비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참치 타다끼와 랍스터가 최고다.
4. 총평
결혼 1주년 기념이기도 하고, 식사권도 소진할 겸 갔다왔는데, 식사권이 아닌 내돈주고 가는 것이라면 아마 좀 화가 났을 것 같다. 그래도 랍스터는 실컷 먹고 왔으니 만회는 했다고 봐야겠다. 콘래드 제스트 후기가 대체로 별로이긴 했는데, 직접 먹어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겠다. 한번 갔으니 됐다.
추가로 커피 등 음료는 자리에서 주문하면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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