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회사랑 2호점 - 대방어 포장

사 먹은 것 리뷰 / / 2019. 12. 24. 22:49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와이프랑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올 겨울 들어서 아직 방어를 먹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다. 와이프에게 방어에 소주 어떠냐고 물어보니, 소주보단 청하가 낫겠다고 하였다.

서교동에 위치한 바다회사랑은 평일 기본 2시간 대기를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맛집이다. 둘 다 나이가 들었는지, 두시간 웨이팅은 무리겠다 싶어 집에 사와서 먹자는 결론이 나왔다. 집에서 출발하면서 전화로 예약하고 갔더니 바로 받아올 수 있었다.

 

여섯시 반인데 벌써 저정도다. 와이프가 계산하는 동안 건너편 편의점에서 청하 두병을 사왔다.

그렇게 집에와서 간단히 상을 차렸다. 다른건 다 들어있는데, 참기름이 없어서 그것만 집에서 만들었다.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밥을 준다. 기름장만 만들어먹자.

 

백김치를 정말 많이 준다. 아주 혜자스럽다.

이렇게 세팅하고 와이프와 성탄을 축하하였다.

윤기가 좔좔 흐른다. 아주 좋아. 방어 小짜.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다.
선물로 받은 커플 소주잔 개시.
뱃살. 기름이 뚝뚝.
이렇게 간단히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참기름에 찍어서 김에 싸먹자. 참치보다 맛있다.

 

이집이라서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맛있다. 방어가 제철이기도 하고. 회의 신선도는 아주 좋다. 손님이 많은 집 치고는 아주 관리가 잘 되는 집인것 같다.

포장은 식당에서 먹을때 제공되는 멍게, 콘치즈가 포함되지 않는다. 포장비 천원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것도 안받더라. 바빠서 그런가. 스끼다시가 아쉽긴 하지만 두시간 반 웨이팅에 비하면 하나도 아쉽지 않다.

매장에서 식사하는 것은 좀.. 100번 정도 더 생각해보아야 겠다. 그리고 후기마다 누구는 뭘 더 받았고, 누구는 안받았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렇게 장사하는 집 별로 안좋아하는데.. 뭐 잘 먹었으니 된거겠지.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포장할 경우에는 미리 전화를 해놓고 가면 된다. 포장대기만 30분 정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를 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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