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와이프랑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올 겨울 들어서 아직 방어를 먹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다. 와이프에게 방어에 소주 어떠냐고 물어보니, 소주보단 청하가 낫겠다고 하였다.
서교동에 위치한 바다회사랑은 평일 기본 2시간 대기를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맛집이다. 둘 다 나이가 들었는지, 두시간 웨이팅은 무리겠다 싶어 집에 사와서 먹자는 결론이 나왔다. 집에서 출발하면서 전화로 예약하고 갔더니 바로 받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집에와서 간단히 상을 차렸다. 다른건 다 들어있는데, 참기름이 없어서 그것만 집에서 만들었다.
이렇게 세팅하고 와이프와 성탄을 축하하였다.
이집이라서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 맛있다. 방어가 제철이기도 하고. 회의 신선도는 아주 좋다. 손님이 많은 집 치고는 아주 관리가 잘 되는 집인것 같다.
포장은 식당에서 먹을때 제공되는 멍게, 콘치즈가 포함되지 않는다. 포장비 천원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것도 안받더라. 바빠서 그런가. 스끼다시가 아쉽긴 하지만 두시간 반 웨이팅에 비하면 하나도 아쉽지 않다.
매장에서 식사하는 것은 좀.. 100번 정도 더 생각해보아야 겠다. 그리고 후기마다 누구는 뭘 더 받았고, 누구는 안받았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렇게 장사하는 집 별로 안좋아하는데.. 뭐 잘 먹었으니 된거겠지.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포장할 경우에는 미리 전화를 해놓고 가면 된다. 포장대기만 30분 정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를 하고 가자)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