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밴드, 반지]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 후기 및 비교(부쉐론, 쇼파드, 까르띠에, 티파니, 루시에, 타사키, 불가리 웨딩밴드)

산 것 리뷰/패션소품 / / 2020. 4. 2. 10:49

 우리는 웨딩밴드를 쇼메에서 했다.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때문에 에비뉴엘 본점 쇼메에서 했는데, 매장 리모델링 공사를 하였기 때문에 더블마일리지 적립 기간에 구매하지는 못했다(이럴거면 웨딩마일리지는 왜 한 것인지..) 결국 웨딩밴드 수령도 신세계 강남점 쇼메매장에서 받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신세계 강남에서 구매할 걸 그랬다.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 관련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우리가 알아봤을때, 쇼메와 쇼파드는 더블마일리지 적립 가능 매장에 포함되었다.

2020/02/04 - [Consuming life] - 롯데백화점 웨딩마일리지 혜택 분석 및 이용 후기

 

 웨딩밴드를 고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있었는데, 그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쇼메의 메인 컬러는 곤색이다.

 

 쇼메에서 웨딩밴드를 구매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반지의 수령 기간인데, 쇼메의 경우, 국내에 재고가 있으면 당일 수령도 가능하지만, 없으면 프랑스에서 제작을 해서 오기 때문에 적어도 2개월 정도는 소요될 수 있다. 그래서 쇼메 매장에 전화를 해서, 본인이 찾는 반지의 재고유무를 먼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프랑스가 8월 한달동안 바캉스 기간이기 때문에, 쇼메 공방이 8월 한달동안 쉰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9월에 반지가 필요하다면 적어도 6월 초까지는 반지 주문이 완료가 되어야 한다(6,7개월 제작 + 8월 바캉스 = 9월 초쯤에 국내에 들어오는 것). 우리는 아래에 기재하였지만, 쇼메 플륌으로 결정하기까지 엄청 오래걸렸고, 스튜디오 촬영때문에 8월에 반지가 필요했는데, 하필이면 또 쇼메가 매장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더블마일리지는 적립도 못받고 그랬다. 결혼준비할 때, 뭐든 후딱후딱 골라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참고로 우리는 둘 다 사이즈가 있어서 2주만에 수령했다. 당일 수령도 가능했지만 그래도 완전한 새제품을 받고 싶기도 했고, 에비뉴엘 본점 쇼메와 신세계 강남 쇼메 간 업무 이관문제도 있어서 2주 정도 소요되었다.

쇼메 반지 수령기간: 약 2개월
※ 8월은 프랑스 바캉스기간이므로 쇼메 공방이 작업을 안하기 때문에 3개월 소요

쇼메를 고르기에 앞서, 흔히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하는 까르띠에, 티파니 등의 매장을 먼저 방문하고, 그 외 다른 브랜드를 방문했다. 아쉽게도 사진은 다 찍지 못하였다. 

 

1. 까르띠에: 러브링, 트리니티, C 드 까르띠에 등 착용. 가격 인상 전이었는데, 트리니티는 너무 애들 커플링 같이 생겼고, C 드 까르띠에는 너무 대놓고 까르띠에 로고가 박혀있어서 감점. 러브링은 주변에 끼고 다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점. 결국 까르띠에에서는 고르지 못함

2. 티파니: 밀그레인, 티파니T, T true 등 착용. 밀그레인도 주변에 너무 많이 끼고 다녀서 감점. 티파니 T와 T true 링이 신규로 발매 되었었지만 집사람 손에 안어울려서 감점. 밀그레인이 무난하기는 해서 일본 후쿠오카 면세점 원정까지 고려하였으나(경비 포함 한국의 60%수준의 가격임), 최종 구매에 다다르지 못함

3. 루시에: 일본브랜드인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임. 파르펌, 퓰리, 클로쉐 등의 밴드를 착용했는데, 파르펌은 티파니 밀그레인과 비슷한 느낌. 퓰리 클로쉐는 엄청난 디테일이 매력적인 반지인데 여성적인 분위기의 반지였음. 본인 손가락이 남자치고는 가는 편이라 잘 어울리긴 했는데, 너무 얇아서 패스. 로즈골드 색상이 아주 좋은 브랜드임. 일본과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음.

4. 타사키: 흔히 '밸런스링'으로 불리우는 진주반지가 유명한 일본브랜드. 웨딩밴드는 '피아노링'이 유명한데, 디테일이 꽤나 괜찮았음. 그치만 뭔가 구매욕이 확 끓어오르지 않아서 망설였고, 결국 최종 구매에 다다르지 못함.

5. 쇼파드: 웨딩밴드는 아이스큐브 1종류. 다 좋은데, 기스가 심히 많이 간다고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사람이나 내 손에 안어울렸음.

6. 불가리: 비제로원, 세르펜티 등 착용. 비제로원의 경우, 링의 위 아래부분을 접착제로 붙여놓은건데, 이게 간혹가다가 떨어진다고 함. 착용감은 좋았으나 집사람의 완강한 거부반응으로 금방 나옴. 개인적으로 우리한테 제일 안 어울리지 않았나 싶음.

7. 부쉐론: 콰트로링 착용. 콰트로링은 굵기에 따라서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림. 우리는 4줄짜리를 착용해 보았는데, 껴본 반지 중에서 제일 좋은 착용감이었음. 정말 좋았음. 2줄짜리는 좀 볼품없었고, 하려면 4줄은 되어야 함. 다이아몬드 세팅 하나 안된 반지를 500만원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까워서 포기.

8. 쇼메: 비마이러브, 리앙, 토르사드, 플륌 등 착용. 플륌 최종 구매.


 쇼메는 비마이러브를 보고 방문했었다. 반지는 이뻤는데, 착용감이 매우 불편했다. 리앙과 토르사드는 집사람이나 내 손에 어울리지 않았다. 어찌하나 싶었는데, 그때 마침 보인 것이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이다. 여자 것은 파베세팅이 되어있고, 남자 것은 별도 세팅이 없었다. 집사람은 플래티넘으로 하고, 나는 플래티넘보다 로즈골드 모델이 더 잘 어울려서 로즈골드로 하였다. 반지가격은 여자 것이 남자 것의 3배 수준이다. 하하.

아래 부터는 사진.

 

설명 듣는 중. 쇼메의 상자는 이렇게 양쪽으로 열린다.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 남자 반지. 착용감이 꽤 좋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끼고 있다. 기스는... 후..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 여자 반지. 정말 여자를 위한 반지다. 집사람은 솔리테어링을 끼면 이 반지가 죽어보인다고 솔리테어를 안끼고 다닌다.

 

 

 

수령 후 착용한 사진.

 

 둘 다 너무 만족하며 잘 착용하고 있다. 흔한 디자인도 아니고, 무엇보다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 여성밴드의 경우, 그 화려함은 정말 말로 다 할수 없다. 

 

본식날 스냅촬영때 작가님이 찍어주신 사진.
본식 스냅 사진.
본식 스냅 사진.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 여성밴드는 비마이러브 솔리테어(3부)링보다 약간 비싼데, 비싼데에는 이유가 있다. 화려하고 또 화려하다. 집사람은 조금 무리해서 이 반지를 하기를 잘 했다고 한다. 웨딩밴드를 고민중이라면 쇼메 트리옹프 드 쇼메(플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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