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돈까스를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돈까스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매번 기름튀고 냄새나고 불 앞에 서서 지키고 있어야 하고 등등.. 매우 번거롭다. 이럴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이 '에어프라이어'이다. 있으면 좋지만 둘 곳이 마땅치않아 매번 고민만 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때가 되었다. 사야할 때. 에어프라이어 선택의 기준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지,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 지 정말 고민을 많이하였다. 특히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은 '쿠진아트'에서 나온 오븐형 에어프라이어(17L)였는데, 청소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번거롭고, 집에 발뮤다 미니오븐도 있으니 이거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었다. 바스켓형은 정말 모양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싼걸 사자니 조리되는 결과물에는 가격만큼 차이..
결혼할 때, 처갓집에서 사용하던 작은 필립스 믹서기를 하나 갖고왔었다. '있어봤자 많이 쓰지도 않을 건데'하면서 냉큼 업어왔는데 이게 왠걸. 최근들어 아침마다 수삼을 한 뿌리씩 갈아먹는데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수삼 하나 갈아먹는데 5분 넘게 믹서기를 돌려도 건더기가 씹힌다. 건더기 씹히는거야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출근 준비 시간 중 5분이라니.. 이래선 안된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좋은 믹서기 구매'라는 특단의 조치. 그래서 준비했다. 믹서기 계의 샤넬이라고 불리우는 바이타믹스 PRO750. 정가 100만원이 넘는 믹서기다. 나는 물론 그것보다는 훨씬 싸게 구매하였다. 월요일에 주문해서 수요일에 받았다. 바이타믹스는 직구가 크게 메리트가 없다. 관세범위안에 들어가지 않는 가..
신혼집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살림살이를 채우다보니, 주방가전의 심오한 세계를 알게되었다. 한낱 전기포트의 세계도 심오함 그 자체였다. 끓이는 온도조절기능, 보온기능 등.. 마트에서 파는 2만원짜리 전기포트만 알던 나에게 너무나 어렵고 거대한 세계였다. 그 거대한 세계의 거의 정점에 위치한 전기포트를 집에 들이게 되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각종 화보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을 가진 'Smeg(스메그)'. 가격은 대략 최저가 전기포트의 11개 가격이다. 온도조절기능, 20분 보온기능 등 여러 기능이 있지만(테스트 중 소리가 나서 놀랐다), 그중 최고의 기능은 '감성' 즉, '디자인'이다. 근데 이거 엄청 무겁다. 여기에 물까지 담아서 끓인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겁다. 진짜 무겁다. 주부들은 힘들거 같다. 우리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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