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먹고 난 소감부터 말하자면 '최악'이다. 집사람은 먹다가 남겼다. 쩝.. 사실 방송을 보면서 '저걸 낙지로 하면 단가가 맞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낙지를 오징어로 변경하더라고. 그걸 보고 직감했다. 이건 망했다고. 어쨌거나 이정현의 특제간장인지 뭔지 맛이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사 보았다. 방송에서 하도 기대를 하게 만들어서 살 수밖에 없었다. 방송에서 처음 나온 음식 제목은 이정현의 '계란덮밥'으로 낙지가 들어갔었는데, 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낙지로 대체되었고, 이름도 '수란덮밥'으로 변경되었다. 이정현의 만능간장에 유자향을 함유하여 맛의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오징어 특유의 향을 잡으려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낙지보다는 향이 강한 편이니까. 방송에 나온 이정현의 그 계란장과 그..
집사람이랑 연애할 때부터 집사람이 여의도에서 먹고싶어 하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가 콩국수고 다른 하나가 와플이었다(고 집사람이 말했다). 여의도백화점 진주집 콩국수는 워낙에 유명한데, 데이트할 때 시간내어 가기엔 좀... 이제는 나도 서여의도에서 동여의도로 직장을 옮겼고, 결혼 후 여의도에서 집 가기도 편해졌으니, 여름에 퇴근하고 와서 콩국수를 먹으면 되겠다 싶다. 다른 하나가 와플이라는 것인데, 여의도에서 몇 년째 일하면서 와플맛집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작년즈음에 수요미식회까지 출연한 와플맛집이라는데.. 어쨌거나 주말에 한번 가봤다. 빠뜨릭스 와플은 여의도에만 2개의 점포가 있는데, 그 중 1호점이 진주아파트 근처 여의도순복음교회 옆 상가건물 1층에 있다. 참고로 건물 입구에 청수메밀이라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였다. 오랜만에 특별한 외식을 하고자 큰맘을 먹었다. 설 명절선물로 받은 식사권을 쓰기로. 하하. 콘래드 식사권도 있는데 그건 다음에 써야지. 르메르디앙 서울 셰프팔레트의 방문은 두번째인데, 그때와 비교해서 차이점은 메뉴에서 랍스터가 빠졌다는 것과 와인을 세 잔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셰프팔레트의 디너는 타임 구분 없이 오후 6시부터 9시 반까지 3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우리는 퇴근하고 가야해서 7시로 예약해 두었는데, 집사람과 나 둘 다 다섯시 쯤에 퇴근하여 여섯시에 딱 맞게 입장하였다. 2018년 추석 즈음에 한번 오고 처음 오는데, 인테리어는 별 차이가 없다. 셰프팔레트가 서울시내 타 특급 호텔 뷔페(예를들어 신라호텔 파크뷰, 워커힐 더뷔페, 그랜드앰..
어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집사람과 외식 후 집에와서 편스토랑을 시청하였다. 편스토랑은 볼때마다 이정현이 집에서 요리하는 것 밖에 안나와서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정 체성이 모호해지려고 했는데, 어제 마침내 경연을 하더라. 이정현의 그 고로케도 맛있어보였는데, 아무래도 이경규의 꼬꼬밥이 편의점 상품으로는 상품성이 더 좋아보여서 이경규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고 정말로 이경규의 꼬꼬밥이 우승했다. 몰랐는데 편스토랑 우승자가 결정되는 바로 다음날 전국의 씨유 편의점에 출시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왔다. 편스토랑 5회 우승메뉴 이경규의 꼬꼬밥 이경규의 꼬꼬밥은 꼬꼬덮밥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생각보다 편스토랑의 시청율이 안나오는 것인지, "갔는데 없는 것 아니냐"는 집사람의 걱정은 다행히 기우에 불과했..
돈까스를 좋아한다. 그래서 맛있다는 돈까스집들 투어도 다닌다. 블로그에는 이 글을 시작으로 과거에 방문했던 돈까스 맛집들을 올릴 예정이다. 월요일 하루 연차를 내고, 백화점을 오픈시간에 맞춰 갔다가 점심 쯤 합정으로 향했다. 가게 안도 만석, 고객 대기공간도 만석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은 것 같다. 한 20분쯤? 기다린 것 같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기름향과 고기 육향이 물씬 느껴진다. 근데 좁다. 정말 너무 좁다. 너무너무 좁다. 특히 나같이 덩치 큰 남자들은 먹으면서 많이 힘들 것 같다. 음식도 맛있고, 정겨운 분위기도 좋았는데, 좁아서 어깨에 쥐가 날 뻔 했다(개인별 편차가 있을 수 있음). '테이블을 좀 줄여서 좀 더 쾌적하게 먹는건 안될까'라는건 순전히 손님만 좋은 생각일 뿐이..
고객사 중 한 곳에서 매장을 오픈하였다고 한다. 새해 인사도 드리고, 축하도 할겸 겸사겸사 매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브런치카페라고 전해 들어서 '가서 풀떼기나 뜯고 오겠구나' 싶었는데, 알고봤더니 엄청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3대 베이커리 중 한곳이라고 한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가보았는데, 사실 유명하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했지 너무 비싸서 두번은 못가겠더라고. 어쨌거나 가긴 갔는데, 어른들하고 식사하면서 음식사진찍기도 좀 그래서 음식사진은 못찍고, 매장 내부만 좀 찍었다. 아 그리고 여기 커피가 '쿠도스커피'라고 해서 별도 브랜드 커피를 사용하는데, 직접 로스팅한 원두만 쓴다고 한다. 커피 느낌은 약간 과테말라처럼 밸런스가 좋은 느낌. 맛있었다. 100% 코나커피를 단돈 만원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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