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부터 20대 중반까지 이태원에 살았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이라 그런지, 이태원은 나에게 있어서 뭔가 '마음의 고향'과 같은 느낌이다. 이태원을 떠나고 나서도 20살때부터 다니던 맛집들이 몇군데 있어서 주기적으로 이태원에 방문했는데, 몇년 전부터는 그 집들도 다 없어져서 방문도 뜸해져갔다. 그러다가 작년이었나? 집사람하고 이태원 부근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갑자기 치킨이 땡겨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집이 바로 '롸카 두들 내쉬빌 핫 치킨'이다. 내가 치킨을 그리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 이집 치킨은 정말 대박이다. 미국맛을 몰라도 추천하지만, 미국치킨 맛을 안다면 더더욱 추천하는 집이다. 요즘도 집에서 전화로 주문한 다음 픽업해 와서 먹는 집이다. 요즘엔 유명세를 타서 줄을 안서고는..
반포에 위치한 마루심은 일본식 장어덮밥의 일종인 '히쯔마부시' 전문점으로, 한국에 최초로 히쯔마부시를 소개한 집으로 이미 유명한 집이다. 반포 외에 마포에도 작년에 지점을 냈는데, 나는 그동안 반포에 있는 본점밖에 가보질 않았다. 나도 한 2년만에 방문한 것인데, 여전히 맛있다. 어지간한 장어 전문점은 명함도 못내밀 맛이다. 히쯔마부시란? 히쯔마부시는 나고야지방에서 먹는 장어덮밥의 한 종류로써, 일본의 장어덮밥인 우나기동보다 장어가 더 바싹 구워진 형태이다. 그리고 우나기동은 그냥 장어덮밥인데 반해, 히쯔마부시는 3가지 방법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먹는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히쯔마부시는 빈 공기와 깻잎, 파, 와사비, 김, 녹차와 함께 나온다. 수저 외에 주걱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사용하는..
집사람과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보이차 마시기이다. 우리 부모님 덕분에 취미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사실 차는 종류도 워낙에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에 비싸기도 비싸서 우리같은 젊은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취미생활은 아니다. 오늘은 보이차의 효능이나 임상적 작용 같은 전문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냥 우리가 마시는 차와 집사람과 내가 차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한다. 1. 팽주와 팽객, 보이차를 먹는데 필요한 도구. 모든 다도의 기본이겠지만 다도에 있어서 차를 대접하는 사람을 '팽주'라고 하고, 차 대접을 받는 사람을 '팽객'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팽객은 주는 차만 마시고, 차를 씻고 따라주는 모든 작업은 팽주가 진행한다. 집사람은 우리 어머니께 차 우리는 것을 배웠는데, 그덕에 자연스레 '팽주'..
방금 봤는데, 처음으로 네이버 검색유입이 다음 검색유입을 넘어섰다. 영광스럽습니다.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를 검색했을때, 포스팅이 한 15개정도 누락이 되었었다. 그래서 어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누락된 포스팅을 수동으로 수집요청을 일일히 하였더니 그제서야 포스팅 누락이 없어졌다. 왼쪽이 문서 추가 전, 오른쪽이 문서 추가 후 이다. 어제와 오늘 쓴 포스팅 2개를 수동으로 추가하면 네이버에서도 색인을 만들어서 검색범위에 포함을 시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키워드검색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쓰고 어쩌고 해도, 네이버 검색엔진에 내 포스팅이 색인되어있지 않는 이상 검색될 수가 없으므로, 이상하게 내 포스팅이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아래의 방법으로 포스팅을 강제 수집시키도록 하자. 내 블로그의 ..
블로그 유입을 늘리기 위해 포럼에 글을 남기면 이따금씩 들어오셔서 댓글과 좋아요, 구독까지 하고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도 당연히 댓댓글은 안남기더라도 맞구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이따금씩 구독버튼이 없는 블로그들이 몇개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한 팁을 소개한다. 먼저 블로그 설정페이지로 가서 '꾸미기' 탭의 '메뉴바/구독설정'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들어가면 구독버튼 설정이 있는데, 이를 '표시합니다'로 설정하고, 위치는 원하는 곳으로 바꾼다. 이렇게 하면 서로서로 맞구독하기가 편합니다. 오신김에 구독도 눌러주시면 새로 설정하신 구독버튼이 잘 작동되는지 시험하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D
집사람이 어디선가 보고 왔나보다. 아이스와인티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플레인탄산수를 사오라고 한다. 티는 이미 집에 도착했으니 이걸 해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티백에 들어있는 티인데, 이걸 탄산수에 냉침을 하면 와인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보았다. 매우 간단하므로 여러분들도 한번 집에서 만들어보시기 바란다. 제조사는 믈레즈나(Mlesna)이며 이름이 '캐내디언 아이스와인 티'(Canadian Icewine TEA)이다. 보아하니 냉침해서 먹는 티 인데, 와인 맛이 나는 모양이다. 정확하게는 와인 향이겠지만. 믈레즈나 아이스와인티는 한 카톤에 30개 티백이 개별포장 되어있다. 그림이 아주 이쁘다. 생각해보니 녹차티백 말고는 티백 차를 냉침해서 먹어본기억이 없다. 여러분도 그런가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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