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직장에서 모시던 본부장님이 나름 미식가셨는데, 본부장님이 어느날 우리부서 부서원 몇명을 데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었다. 그렇게 여의도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의 뭔가 엄청 오래된 포스를 풍기는 중국음식점인 '송죽장'이었다. 다른 것은 기억이 안나는데, 묘하게 고추가 팍팍 들어간 쟁반자장 만큼은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집도 가까우니 집사람과 한번 가보았다. 지금은 송죽장의 간판이 신식으로 바뀌었는데, 작년에 갔을 때만 해도 대문짝만하게 松竹莊(송죽장) 이라고 써있어서 엄청난 포스를 내뿜었었다. 송죽장의 바뀐 간판은 뭔가 그때보다 포스가 덜해진 느낌이다. 앞의 동으로 도금된 사자상도 영 안어울리고. 사실 영등포 송죽장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별미로 한번씩 찾을만 해서 ..
나의 첫 직장의 대표님께서 차를 엄청 좋아하셨더랬다. 그래서 회사에 차가 많았는데, 대표님께서 친히 나에게 차를 몰고 다녀도 좋다고 하셔서 다양한 차들을 자차로 몰고 다녔었다. 그때 좋은차들을 하도 많이 타서 그런지, 지금은 그다지 차 욕심이 많이 없어졌다. 어쨌거나, 내가 이용했던 차들 중 몇 가지만 이 글을 통해 소개하고, 간단한 느낌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BMW 320i(e46) In-Line 6(직렬 6기통) 2,000CC의 부드러움과 50:50의 무게배분으로 인한 극강의 밸런스. 정말이지 왜 BMW는 3시리즈가 최고인지 증명하는 차이다. ZF제 5단 자동미션의 고질적인 문제와 구형 BMW 특유의 누유문제 없으면 완벽한 차. e46 320i를 몰고 고속도로 IC를 돌아나갈때의 그 느낌은 아..
집사람이 돈까스를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돈까스를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매번 기름튀고 냄새나고 불 앞에 서서 지키고 있어야 하고 등등.. 매우 번거롭다. 이럴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이 '에어프라이어'이다. 있으면 좋지만 둘 곳이 마땅치않아 매번 고민만 하고 말았는데, 이제는 때가 되었다. 사야할 때. 에어프라이어 선택의 기준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지,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할 지 정말 고민을 많이하였다. 특히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던 것은 '쿠진아트'에서 나온 오븐형 에어프라이어(17L)였는데, 청소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번거롭고, 집에 발뮤다 미니오븐도 있으니 이거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었다. 바스켓형은 정말 모양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싼걸 사자니 조리되는 결과물에는 가격만큼 차이..
택배가 왔다. 이시국에 왠 카시오인가. 사실 나는 이시국씨하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용물이 기대되니 얼른 열어보자. 사실 지코스모(www.gcosmo.co.kr)에서 생애 첫 지샥(G-SHOCK) 시계를 구매하였다. 지샥시계를 살까 말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 기존 아날로그 시계가 세개나 있는데다, 개인적으로 지샥은 감성이 부족한 느낌(우레탄밴드, 플라스틱 케이스 등)이 들어서 구매를 하지 않았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지샥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풀메탈'에 '골드'컬러이기 때문. 지샥 풀메탈 골드의 패키징은 가격 치고 상당히 심플하다. 솔직히 패키징이 마음에 안든다. 사실 지샥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메탈 하우징과 메탈 브레이슬릿을 구매해 커스..
아. 이걸 구하려고 편의점을 몇군데를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겨우 구했다. 편스토랑 7회 우승메뉴 '앵그리 크림쫄면'. 이전 편스토랑 우승메뉴 리뷰는 아래 링크에.2020/03/15 - [Food life] - (편스토랑 우승메뉴) 이정현 수란덮밥(계란덮밥) 직접 사먹고 쓰는 후기2020/02/15 - [Food life] - (편스토랑 우승메뉴) 꼬꼬밥(마라맛, 간장맛), 마라마요 후기 뭔가 엄청나게 맛있는 맛은 아닐지 몰라도, 정말 상상이 되는 아는 맛이라서 엄청나게 궁금했다. 원래 아는 맛이 무서운 법이다. 편스토랑 7회 우승메뉴 앵규리(앵그리) 크림쫄면의 조리법은 매우 간단했다. 사실 쫄면을 삶아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소스와 함께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어서 매우 간편했다. 편스..
최근들어 두피가 매우 가렵고,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최근은 아니고 이렇게 된지는 좀 오래되었다. 어쨌든. 머리에 표루지도 많이 나고, 머리도 점점 더 많이 빠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어 사태가 심각함을 느끼게 된 것은 최근이다. 다니는 미용실의 선생이 두피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스캘프? 를 추천해주길래 집사람하고 같이 가서 두피케어를 받고, 미용실에서 샴푸도 하나 사왔다. 바로 "메다비타 두피케어 샴푸"이다. 메다비타 레니티보 샴푸(250ml) 민감 건성 샴푸 (32,000원) (우리나라에 유독 헤어케어 제품이 가짜가 많다고 하니 구매에 유의하자.) 집사람은 살아생전 이렇게 비싼 샴푸는 듣도 보도 못했다며, 나랑 결혼하고 눈만 높아졌다고 나를 구박한다. 하하. 미용실에서 두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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